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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인터뷰] 박진희 대표 - 역할이 아닌, 한계를 넓힙니다.

cultureN
2026. 02. 27.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제로백데브를 시작한 계기를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제로백데브 대표 박진희입니다.창업 전에 저는 SK텔레콤에서 약 9년간 B2B 세일즈와 AI 사업개발을 담당했고, 이후 PO 역할을 수행하며 IT 프로덕트를 직접 기획하고 시장에 출시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텔레콤에서 다양한 B2B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느낀 건, 많은 IT 개발 프로젝트가 ‘기능 구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기업에게 IT 프로젝트는 단순히 만드는 일이 아니라, 기업이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IT 개발 파트너는 그 엔진이 빠르게 가속하고, 실제 매출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고민을 제대로 실행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2. 창업을 결심할 만큼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외주 개발 SI 시장에는 불신이 많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법”, “속지 않는 법” 같은 검색어가 그걸 보여줍니다. 문제는 기능이 아니라,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만드는지가 아니라, 왜 만드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팀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의 본질을 함께 고민하는 개발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3. 안정적인 선택 대신 창업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최근 유행했던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와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퇴사하고 1년 뒤에 많은 기업에서 희망퇴직 이야기가 나오던 시기였는데, 저는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없었을 때 스스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주변에서는 “1년만 더 기다렸다가 큰 돈 받고 나왔어도 되지 않았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죠. (웃음)


<실제 집 금고에 가보(?)로 보관 중인 사직서 원본>


하지만 제 성향은 조금 다릅니다. 안정적인 상황에 오래 머무르는 편이 아니고, 무언가에 확신이 들면 바로 실행하는 편입니다. 신입사원 시절 동기들이 붙여준 별명이 ‘추진희’였을 정도로요. 창업 역시 그 연장선이었습니다.

이 시장에서 꼭 해보고 싶은 방식이 분명해졌고, 결심이 선 순간 바로 실행했습니다. 안정보다는 인생의 방향성을 선택했고, 직함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택했습니다.

4. 지금 우리 회사는 어떤 단계에 와 있다고 보시나요?

이제는 단순한 ‘개발사’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운영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들이 지속되고 있고, MSP 협력과 PG 파트너십 등 구조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되고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준비해온 기반 위에서 이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5. 초기에 생각했던 모습과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초기에는 “잘 만드는 팀”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지속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는 팀”으로 방향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단발성 프로젝트보다, 운영과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6. 지금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올해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역량은 AX(AI-Transformation)와 디자인 고도화입니다. 기존 DX(Digital-Transformation)가 웹·앱 기반 프로덕트를 시장에 내놓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그 프로덕트들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Google Gemini 나노바나나 모델을 적용한 커머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AI 구조 설계와 운영 역량을 집중적으로 축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역시 단순 UI/UX를 넘어, 3D 모션과 영상 영역까지 확장하며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7. 대표님이 만들고 싶은 팀은 어떤 팀인가요?

퀄리티와 사용성에 집착하는 팀. 그리고 그 퀄리티가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지를 끝까지 고민하는 팀. 예쁘게 만드는 팀이 아니라, 강력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별로면 뿌시고 다시 만든다’와 같은 철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8. 어떤 사람과는 꼭 함께 일하고 싶고, 어떤 사람은 맞지 않을까요?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한정 짓지 않는 사람. 팀의 목표를 위해 경계를 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과는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메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는 분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반대로, 정해진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선호한다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9. 지금 이 시점에 합류하는 사람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프로덕트의 0에서 1을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운영 중인 프로덕트를 개선하며 성장시키는 짜릿함도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기획–디자인–개발–운영을 관통하는 시야를 갖게 될 것입니다.

10. 이 여정에 합류했을 때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성취감입니다.
저희 팀은 하나의 프로덕트만 반복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산업,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고객사들의 프로덕트를 동시에 설계하고 만들어갑니다. 그 과정은 단순한 기능 구현이 아니라, 각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엔진을 함께 설계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도메인이 다르고, 문제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덕트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밀도 높은 성취의 순간들이 많습니다.
스스로 “이건 내가 만들어낸 결과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역량 성장입니다.
기회가 많다는 것은 곧 성장 가능성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도메인에 머물러 있으면 경험할 수 없는, 우리 주변 다양한 산업의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을 직접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비즈니스 관점과 기술 관점에서 동시에 고민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한 사람의 역량이 단일 직무를 넘어 확장됩니다.

결국 제로백데브에 합류하면서 얻게 될 가장 큰 자산은 ‘한계를 넓혀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마지막으로, 왜 지금 우리 팀에 합류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스토리텔링만으로 살아남는 시대가 아닙니다. 저금리 시기의 스타트업 붐처럼, 있어보이는 이야기만으로 투자받는 시대도 지났습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아무리 포장해도 결국은 이익 창출입니다. 많은 크고 작은 기업이 생존을 위해 뒤늦게 외주 개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작부터 외주 개발이 본업인 팀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설계했습니다. 

서비스 연간 운영 , MSP 협력, PG 파트너십 등 현금 흐름과 매출 파이프라인을 초기에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올해 자체 프로덕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빌드업 위에서 함께 더 빠르게 성장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 합류한다면, 결과가 나오는 구조 위에서 자신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